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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때의 보은..중구, 청주 수해 돕기 나서

기사승인 2017.07.19  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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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과 지역 주민들이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청주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뒤 전국에서 도움을 받았던 태화시장 상인들도 피해복구에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냈다.

중구청에 따르면 박성민 중구청장과 직원 20여명, 자율방재단과 바르게살기, 새마을과 자유총연맹 등 지역 봉사단체 회원, 태화시장상인회 회원 등 80여명은 19일 오전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을 방문해 수해피해 복구지원에 참여했다.

이날 폭우 피해 복구는 지난해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인해 수해를 입었던 울산 중구가 비슷한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청주시를 돕기 위한 것으로, 당시 받았던 사랑과 고마움을 다시 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주시는 지난 16일 폭우로 290mm의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주택 침수와 제방 붕괴 등 각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80여명의 참가자들은 준비한 방재단 조끼와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전주페이퍼 청주공장 인근에 대단지로 설치됐었던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치웠다.

또 무더위로 인해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썩어가던 애호박 등 각종 채소를 외부로 빼내 정리하고 치우는 작업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피해복구 활동에 참여한 태화시장상인회 박문점 회장은 "최근 폭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와보니 지난해 태풍 차바 당시 느꼈던 막막함을 또다시 마주하는 듯 했다"면서 "그때 전국에서 보내준 많은 도움과 사랑들이 태화시장 상인들이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만큼 이곳에서 우리가 받았던 사랑과 도움을 다시 건네주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청주시청을 방문해 직원들의 월급 끝전인 우수리로 마련된 후원금 300만원을 피해 복구에 사용해 달라며 건네줬다.

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협의회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 재난재해구호비 500만원도 전달해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최근 수해로 인해 집과 일터를 잃은 청주시민들이 어떤 마음일지 지난해 태풍 차바의 피해를 입은 경험상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당시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 것인지 느껴 빠르게 피해복구를 지원하고자 주민들과 한 마음으로 청주를 찾은 만큼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울산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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