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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파 배신에도 울산시민에 한 약속 지킬까

기사승인 2017.11.13  15: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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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대표 선출에 '산재병원, 종합대' 두고 울산시민들 관심 고조

올해 대선을 보름 가량 앞둔 지난 4월 22일 오전, 당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13일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바른정당 대표에 선출됐다. 이에 최근 탈당파들의 바른정당 탈당으로 사실상 바른정당 지역당이 소멸된 울산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심의 배경은 유승민 대표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울산이 경제·문화·교육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도울 것을 약속한 점이다. 유 대표가 이와 연계해 약속한 '울산산재병원'과 '종합4년제 대학' 설립은 울산시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과 함께 합리적 보수를 만들자고 하던 정치인들이 모두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되돌아간 울산에서 유승민 대표가 과연 자신이 한 약속을 그대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유승민 대표, 울산시민들에게 산재병원 설립 지원 등 약속했건만...

유승민 대표는 대선을 보름가량 앞둔 지난 4월 22일 울산시청에서 정견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이어갔다. 비슷한 시각, 유 대표가 유세하고 있던 백화점 뒤 광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유세가 진행돼 더 관심이 집중됐다.

유승민 대표는 이 자리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도시로 이제 경제·문화·교육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발걸음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특히 그가 공언한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연계한 산재모 병원 설립과 울산 종합대학교 유치 지원은, 십수 년째 대선 공약이 진행되지 못한 울산의 현실에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울산은 인구가 120여만 명의 광역시이지만 노동자의 도시답지 않게 산재병원이 없고 4년제 종합대학도 울산대학교 한 곳 뿐이라 외지에 유학보내는 시민들의 교육비 부담이 크다. 따라서 유승민 대표의 이같은 공언은 시민들의 기대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지난 십수 년간 울산의 이같은 공약이 불발된 것은 타도시들의 '형평성' 문제 제기 등도 한몫했다. 따라서 울산시민들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유승민 대표의 지원은 울산공약 성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당시 유승민 대표의 유세에는 강길부(울산 울주군) 바른정당 의원을 비롯해 시의원, 군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이 함께해 유 대표 발언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최근 강길부 의원을 비롯해 동참했던 울산지역 정치인들이 지지자 수천 명을 대동해 모두 바른정당을 탈당한 후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넓은 차원에서 울산시민의 숙원을 풀어주겠다고 한 약속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탈당을 괘씸죄로 삼아 울산을 외면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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