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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저지 울산시민대책위 발족

기사승인 2018.04.13  15: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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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분노가 높아지고 있어"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구조조정저지 울산시민대책위가 4월 13일 오후 2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구조조정저지 울산시민대책위다 발족했다. 대책위는 4월 13일 오후 2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3년간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 하청업체 3만명 대량해고, 분할분사, 임금 삭감, 전환배치, 무급휴직 등 노동자에 대한 대량해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면서 "지난 시간 울산대책위는 인력 퇴출 중심의 구조조정 방식은 문제이며, 이를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해 왔다"고 상기했다.

또한 "문제의 원인이 된 부실경영 책임자인 정몽준 대주주의 사과와 사재출연, 그리고 부실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했지만 거대재벌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울산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해 왔다"면서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임을 강조하지만, 힘들다는 회사는 몇 년째 연속 흑자를 내며, 14조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정몽준은 아들 정기선에게 현금 3,040억원 현금 증여로 3세 경영승계를 마무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죽어나가는 것은 노동자와 그의 가족,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울산 경제다"고 밝혔다. 

또한 "거대한 자금과 힘을 가진 재벌 말고, 나머지 경제 주체들의 시름이 노동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거대재벌 현대중공업의 지역 사회 책임은 물론이며, 최소한의 염치도 없음에 더욱더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지난 2018년 2월 노동조합은 어렵게 2016, 17년 해를 넘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면서 "유휴인력 문제 해결은 TF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지만, 지난 4월 6일 사측은 일방으로 희망퇴직을 통보했고 단협상에 인원 정리에 대한 노사 사전 합의원칙이 살아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대책위는 더불어 "현대중공업 자구안 이행율은 105%를 넘어서는 상황으로 더 이상의 인력 감축 명분은 없다"면서 "그런데 왜 계속해서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벼랑끝으로 내모는가?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러한 일방적 막가파식 구조조정을 자행하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지역 시민사회가 희망퇴직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에게 미력하나마 힘을 주기 위해 나섰다"면서 "우리는 노동자와 지역 경제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함께 싸워나갈 것을 밝힌다"고 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지역 사회 파장과 강제 해고로 고통받는 이들의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지역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개인 등 함께 하고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지역 연대를 넓혀나갈 것이며, 현대중공업희망퇴직구조조정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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