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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의 '결사항전'에 불붙인 '광주형 일자리' 그 결과는?

기사승인 2018.06.21  1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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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반값연봉으로 전체 노동자임금 하향평준화", 회사 "일자리 창출"

2018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차노조가 결사항전을 천명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하부영, 이하 현대차노조)가 지난 20일 올해 임급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 절파를 밟은 데 이어 21일 "결사항전의 각오로 끝장을 보자'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회사측의 임금협상 가이드라인 발표와 노조측의 요구안을 거부하면서 촉발된 '노조의 끝장 투쟁 천명'은 회사측의 광주형일자리 투자 추진과도 맞다아 있다.

현대차노조가 이처럼 회사측이 광주시와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지분투자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차노조는 광주형일자리가 중규직 반값연봉 추진으로 전체 노동자임금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한다고 우려한다. 지금도 물량부족 사태로 현대차노동자들이 고용불안과 임금동결 및 삭감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데 광주형일자리가 추진되면 현대차 경영위기의 가속화를 초래하고 국내자동차산업의 중복투자와 과당경쟁을 불러 올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차노조는 광주형일자리의 위탁생산을 주도하는 광주시에 대해 "독자생존능력인 차량연구개발능력과 생산기술이 전무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광주시는 위탁생산 판매차종의 판매부진과 수익성악화로 적자나 자본잠식 사태가 발생하여 장기간 휴업사태나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사태와 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1대주주로서 해결불능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1대주주인 광주시가 공장폐쇄나 구조조정 등의 해결불능 사태에 직면하면,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이 2대주주인 현대차에 전가될 가능성이 거의 100%인 상황이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연간 생산 10만대 추가생산은 국내 경차 생산업체인 기아차 동희오토 모닝, 한국지엠 스파크,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와 경차SUV 신차 등과 제살깍기 경쟁으로 모두가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여기다 현대차노조는 "정의선부회장과 경영진이 현대차가 ‘신차종개발’하여 2019년부터 울산 1공장에서 코나 SUV 플랫폼을 이용해 양산예정인 경차 SUV 신차나 또 다른 차량을 제3자인 광주형 위탁공장에 일부 지분으로 중복 투자해 물량 빼돌리기를 통해 현대차에 영업상 손해를 끼치는 것은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와 민법상 신의성실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범죄이고 불법행위라 판단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노조의 강력반대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위탁공장에 지분 투자하는 것은 2018년 임투에 먹구름을 몰고 오는 것이자 회사측의 선전포고로 규정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 회사측과 우호언론은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은 연 10만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세워 연봉 4000만원 일자리 1만 2000개를 만드는 것으로 지자체는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에는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해결할 대안"이라면서 현대차노조의 기득권 밥그릇 챙기기란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

매년 파업 때면 귀족노조로 공격받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현대차노조의 "광주형일자리는 중교직 확산"이라는 반대논리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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