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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철야농성 후 귀향하던 비정규직 숨져

기사승인 2018.10.20  16: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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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만공사노조 지회장 기차안에서 쓰려져 '심정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간 '직고용 쟁취를 위한 청와대 철야농성' 후 귀향하던 울산항만공사노조 김원창 지회장(민주노총 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울산항만공사 남구지회)이 기차안에서 의식을 잃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일 새벽 결국 숨졌다.

김원창 지회장은 울산항의 경비보안을 맡고 있는 특수경비들의 노조 조합원으로, 이들은 울산항만공사가 직고용 하지 않고 용역에 맡기고 있어 비정규직으로 있다.

이에 이들 조합원들은 자회사 저지와 직고용을 위한 청와대앞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고 김 지회장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18일 아침 상경해 1박2일 농성을 마치고 19일 울산으로 오는 기차에 승차해 오후 12시 30분쯤 갑자기 쓰러졌다.

김 지회장은 도착지인 경부선 울산역의 앞전 역인 신경주역에서 내려져 119에 긴급호송돼 오후 1시쯤 경주 동국대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상태에 빠졌고 20일 새벽 4시 29분 운명했다.

김 지회장이 쓰러진 후 기차에서부터 병원에 도착해서까지 1시간30분가량 심폐소생이 진행되고 병원에서 긴급시술을 병행했지만 결국 숨졌다.

김원창 지회장은 지난 2013년 울산항만공사 특수경비원으로 입사해 2015년 공공연대노조 울산지부 남구지회(울산항만공사) 부지회장, 2018년부터  남구지회장으로 활동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김 지회장은 지난 2015년 울산항만공사의 용역위탁으로 인해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다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고용안정 투쟁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촛불정국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화 지침을 불이행하는 울산항만공사에게 2017년부터 직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을 벌이다 명예훼손 고발을 당하는 한편 노노갈등까지 생겨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공공연대노조와 민주노총울산본부는 김 지회장이 자회사 저지 직고용 쟁취 투쟁에 몸을 아끼지 않고 나서다 운명한 점을 들어 이후 장례위원회 구성 및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원창 지회장 빈소는 울산영락원장례식장 203호 특실에 차려졌고 구체적 장례절차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공공연대노조 등은  '울산항만공사 강력규탄 및 장례준비와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22일 오전 10시 울산항만공사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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