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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1800일'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찾은 여영국 의원

기사승인 2019.05.22  14: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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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교육위원회와 전당적 차원 대책"...정의당, 팟캐스트로 모금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22일 1800여일이 넘도록 농성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현장을 찾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듣고 국회 교육위원회 및 전당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찾아 볼 것을 청소노동자들에게 약속했다.

최저임금에 상회하는 생활임금을 요구하면서 지난 2014년 6월 11일부터 시작된 파업과 천막농성이 1800일을 넘은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 (관련기사 : "도와주세요" 1688일째 농성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

4월 3일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로 국회에 진출한 정의당 소속 여영국 국회의원이 22일 울산 동구 화정동에 있는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앞 농성장을 찾았다.

여영국 의원은 농성장인 천막안에서 청소노동자들로부터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듣고 "국회 교육위원회 및 전당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대학측으로부터 가처분 소송을 당해 1인당 1억 원에 가까운 벌과금과 가압류가 걸려 있다.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통장가압류가 돼 경제생활까지 마비된 상태다. 일하지 못해 수입이 없는 것에 더해 경제적 고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당 울산시당이 동구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팟캐스트를 통해 과학대 청소노동자의 어려운 사정을 소개해 칠천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 농성기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이유준 동구지역위원장은 현재까지 농성장에서 함께 노숙을 하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년째 농성으로 처음 20여명이던 농성 청소노동자는 7명으로 줄었다. 이들 중 70세를 넘긴 고령의 노동자도 3명이나 된다.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2006년 노조를 만들어 2007년 1월 집단 해고되었지만 76일 투쟁 끝에 원직복직에 합의했었다. 당시 합의서에는 "용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울산 과학대 동부캠퍼스에 고용을 보장한다"고 되어 있다.

김순자 지부장은 "당시 울산과학대 총장이 직접 합의했지만 2014년 임금인상 요구에 두 번째 집단해고와 1억에 가까운 강제이행금 부과, 농성천막 강제철거 등 극심한 탄압을 당해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소에도 지역 분위기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의 속을 더 타들어가게 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이 속한 법인 울산공업학원의 실질적인 이사장으로 평가받는 정몽준 전 이사장이 현재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따른 본사이전 등으로 대주주로서 노동계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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