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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에 미까지 겸비라니... 세계 탤런트된 울산대 '우희준'

기사승인 2019.10.31  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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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 어스' 한국대표로 출전해 2개상...카바디 국가대표에 성적 장학생

울산대 전기공학부 우희준 ⓒ 울산대

2019년 4월 미스코리아 부산·울산 선발대회 선, 7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


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3학년인 그녀가 이번엔 세계무대에서 미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갖가지 아름다운 도시조건에도 아직까지 공업도시로 각인되어 있는 울산광역시이기에 시민들의 자랑이 될만한 행보다.

우희준(25) 씨는 지난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4대 메이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어스(Miss Earth) 2019'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탤런트상 및 후원사상을 받았다.

 

'미스 어스'는 말 그대로 환경문제 해결에 자기 나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여성을 발굴하는 대회로 미스유니버스, 미스 인터내셔널대회, 미스월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미인대회다.

이 대회 탤런트상은 참가 후보자 중 가장 재능이 뛰어나 참가자에게 돌아가기에 더 뜻깊다. 또 후원사상(Miss Jolly Waves)은 건강한 체력과 지성으로 필리핀 휴양기업인 졸리 웨이브(Jolly Waves)사의 대표모델로 활동하는 상이다. 한국대표로서는 처음으로 2개의 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카바디 국가대표선수, 학군사관후보생, 학업성적우수장학생...

미인대회의 연이어 수상보다 빛나는 건 그녀의 이력이다. 우희준씨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카바디 국가대표선수이자, 미래 군장교인 학군사관후보생이다. 여기다 학업성적우수장학생이기도 하다.

우희준씨는 중학교시절 스턴트 치어리딩을 하고 싶어 응원부가 있는 고교에 진학했고, 국제대회에 출전해 외국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미국 미네소타주 프린스턴고에 유학한 이유다. 10년 전인 지난 2009년에는 일본 세계치어리딩대회 5위, 2011년에는 홍콩 세계치어리딩대회 4위 성적도 거뒀다.

학업 행보도 이채롭다. 2012년 연세대에 수시합격했지만 이를 제쳐두고 방송사 특성화고 공개채용 프로그램에 출연해 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해 관광통역 업무를 했다. 그녀는 이어 다른 일을 찾기 위해 6개월 만에 퇴사한 뒤 세계여행을 떠났다.

카바디 국가대표가 된 건 인도 여행 때 인도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됐다. 그녀는 2015년 1월 경기도 광명시 집에서 대한카바디협회가 있는 부산 사하구로 삶터를 옮기면서 카바디 선수의 꿈을 실천에 옮겼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선수 등으로 체력을 다졌고 2016년 아시아 여자 카바디 선수권대회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학업도 게을리 않았다. 카바디 국가대표선수를 하면서 울산대 스포츠과학부에 입학해 학과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열중했고, 의료기기 설계에 대한 관심으로 현재는 의공학과로 전과했다.

여기다 더해 대학 졸업 후 군인으로서 학군사관후보생에도 도전해 합격했다. 그녀는 그 이유를 "나라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에서"라고 밝혔다. 

그녀는 중국 유학 후 올해 복학했고 캠퍼스 친구들의 권유로 미스코리아에도 도전해 꿈을 이뤘다.

학교측에 따르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우희준씨는 대회 중 참가소감에서 "세계 각국의 출전자들과 함께 환경보호 캠페인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세계 시민으로서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덕체에 환경을 사랑하는 미까지 겸비한 우희진씨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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