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문 대통령 "울산 산재병원 차질없다"에 '환영' 목소리

기사승인 2020.01.15  18:35:39

공유
default_news_ad1

- 민주당 울산시당 논평 "번번이 불발되다 문 대통령 이후 성사"

시민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유성호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수사로 촉발된 소위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울산지역 숙원인 산재공공병원 및 산재모병원 공약과 관련 한 것이다.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최초 제보자로 보수언론 등에 보도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첩에서 나왔다는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산재모병원 공약 좌초되면 좋음’이라고 적힌 기록이 도화선이 됐다.

이에 김기현 전 시장과 자유한국당측은 "우리의 공약은 좌초시키고 송철호 시장 공약(산재전문병원)은 성사시켰다"며 반발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는 "울산 공공병원 등 각종 사업들이 검찰 수사와 맞물려 소극적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은 "울산 산재전문병원 사업 추진이 계속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5일 "115만 울산시민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환영하며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합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답변해 울산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이같이 반겼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국내 최대 최고의 중화학공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울산은 각종 산재사고가 빈발하는데도 불구하고 공공병원이 없는 유일한 광역지방 시도에 속한다"면서 "더구나 울산에는 도심 지역에 상급 병원조차 없어서 산재사고 관련 진료와 치료는 고사하고 시민들의 고급 의료 인프라도 열악하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울산지역의 낙후된 의료 인프라로 인해 그동안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수차례 공약되었지만 번번이 예타 심의에서 탈락해 무산되기를 반복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에서 민선 7기 출범 후인 2019년 초 문재인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의해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외곽순환도로 등이 예타 면제가 되면서 본격 추진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산재모병원과 공공병원 공약 두고 이어진 공방

자유한국당 (왼쪽부터)박학천 울산시의원, 변식룡 시의원, 이성룡 시의원 등이 2018년 2월 6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울산국립병원 추진은 시민을 속이는 것이니 산재모병원 설립에 힘 모으자"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 핑계를 대는 것은 사실호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울산의 산재모병원을 두고 지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도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 공방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2017년 4월 11일 오후 4시부터 울산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의 울산비전 선포 기자회견'에서 울산이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한곳도 없는 점을 지적하고 "공공병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시민과 노동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다음해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이를 바탕으로 울산국립병원 유치활동을 선거 모토로 삼자 한국당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민주당 추진 국립병원' 대신 '산재모병원 설립'을 주장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국립병원 유치가 예산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되지 못해서 추진하지 못했기에 산재모병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민주당과 노무현재단이 발끈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노무현재단 "노무현 핑계댄 한국당, 사실호도·견강부회")

반발이 일자 한국당은 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끌여 들여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혁신형 공공병원이 곧 울산 산재모병원 건립이다는 한국당 공약은 당시 문재인 후보가 한 공약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고 주장해 민주당 울산시당의 반발을 불렀다.
(관련기사 : 한국당, 산재모병원 두고 문재인 대통령 끌어들여)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