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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반지하'는 허구, 대한민국 속 '반지하'는 사실

기사승인 2020.02.12  15: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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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의원실, 통계청 자료 분석... "서울 중랑구는 12.4%가 반지하·옥탑 거주"

행정구역별, 층별 주거형태(2015년 기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화 기생충의 주 무대인 '지하(반지하) 방'이 빈부격차의 모습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반면 일부에서는 썩 달갑지만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10일 논평을 내고 "사회 불평등을 주제로 다뤄 성공한 만큼 현실의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계기로 우리 정부, 우리 정치권,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는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 사회복지 확대,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 등 사회 불평등 해소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연장선으로 김종훈 의원실은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분석해 "아직도 많은 수의 국민이 지하방, 반지하방, 옥탑방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구역별, 층별 주거형태 살펴보니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구역별, 층별 주거형태 자료에 따르면 36만3896가구가 지하(반지하)층에 거주했고 5만3832가구가 옥탑층에 거주했다. 지하(반지하)층과 옥탑층에 거주하는 가구를 합하면 총 41만7728가구다.
   
2015년 당시 가구당 가구원 수는 2.5명이다. 이를 환산하면 약 90만7740명이 지하(반지하)층에, 13만4580명이 옥탑층에 사는 셈이다. 지하(반지하)층과 옥탑층에 거주하는 인구를 합하면 104만2320명이다. 1만 가구 단위로 볼 경우 219가구(548명)는 지하(반지하)층과 옥탑층에 거주하는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지하(반지하)방, 옥탑방 거주는 주로 '수도권' 현상임을 알 수 있다. 서울의 경우 1만 가구당 680가구, 경기와 인천은 각각 252가구(630명)와 214가구(535명)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지하(반지하)방, 옥탑방 거주 비율이 낮았다.
  
조사 결과 서울시 중랑구 15만7568가구 가운데 1만7839가구(11.3%)가 지하(반지하)방, 1704가구가 옥탑방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 12.4%를 차지한다.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광진구가 12.05%, 강북구가 10.48%로 10%를 넘겼고 강동, 동대문, 은평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강남, 서초, 송파는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시에서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2.49%였다. 서울시를 통틀어보면 일반가구 378만5433가구 가운데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25만7361가구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김종훈 의원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6.8%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특히 중랑구, 광진구, 강북구에서 해당 비율이 10%가 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의 의미를 진정으로 살리려면 정치권은 먼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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