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반지하방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김종훈 의원실이 통계청 자료(2015년 인구총조사)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지하(반지하)방·옥탑방은 총 88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지하(반지하)방·옥탑방을 보면 남구가 411세대로 가장 많았고 북구가 58가구로 가장 적었다. 중구, 울주, 동구는 각각 221가구, 110가구, 84가구였다. 만 가구당으로 환산해보면 남구 32가구, 중구 25가구, 울주 14가구, 동구 13가구, 북구 9가구였다.
만 가구당 지하(반지하)방·옥탑방 가구수가 울산 전체로 보면 21가구인데, 전국 평균 219가구, 비수도권 평균 28가구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광역시에 비교해도 울산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는데, 대전 80가구, 부산 39가구, 세종 24가구, 대구 22가구, 광주 16가구를 나타냈다.
김종훈 의원은 지하(반지하)방·옥탑방 수의 비율로 볼 때 울산의 주거 사정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이나 기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전제하고 "이것이 지하나 옥탑에서 살고 있는 시민을 정상적인 주거환경에서 살도록 하는 노력을 덜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정책적인 대응책 마련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