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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로 미국 못지않는 한국판 그린뉴딜을"

기사승인 2020.06.29  16: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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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에 성큼...역사 문화적 품격 담을 것"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7기 후반기 시정 운영방향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민선7기 후반기 시정운영방향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보 285호인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그 과정을 활용한 한국형 뉴딜 성사, 이를 디지털 경제와 문화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를 침수에서 건지기 위한 방편 중 하나인 경북지역 운문댐 물을 끌여 오는 과정에서의 대규모 건설사업을 두고 송 시장은 "100년 전 미국의 뉴딜에 못지않는 한국판 그린뉴딜로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송철호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르는 태화강 물줄기 곳곳에 담긴 스코리텔링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인류문화유산이 될 것이며, 우리는 여기에 역사 문화적 품격을 담아 (울산의 신성장인)9번째 성장다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천 년 전 , 울산의 선조들은 반구대 큰 바위에 작살, 조각배, 고래, 거북, 사슴 등을 새겨 풍요와 번영의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시대 변화와 도전에 용감했던 혁신 DNA를 깨워 5G시대, 디지털 경제 산업 사회 변화의 흐름을 타고 21세기형 풍요와 번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적 문화재 반구대 암각화, 이번에는?

반구대 암각화 모습. ⓒ 권일 사진작가

지난 1971년 지역 주민의 제보로 동국대학교 문명대 교수팀에 의해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에는 선사인들이 그린 각종 동물, 특히 고래와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200여 점이 새겨져 있어 세계적 문화재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반구대 암가가화가 발견되기 6년전인 1965년, 이미 암각화 앞을 흐르는 천의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된 후였다. 때문에 반구대 암각화는 1년 중 우수기인 6~7개월 간을 물에 잠기면서 훼손이 진행됐다.

특히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보전문제로 지난 20여년간 논쟁으로 세월을 허송하면서 훼손이 가속화됐고, 3선(2002년~2014년)박맹우 울산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앞에 토목공사를 이용한 인공적인 벽을 쌓으려다 문화계의 반발에 부딪혔고, 급기야 문화재청과 카이네틱 댐(프라스틱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댐)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실패한 바 있다.

이같은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실패 배경에는 댐 수위를 낮출 경우 찾아올 울산시민들의 식수 부족이 있었는데, 송철호 시장이 이를 뉴딜로 성사시킬 것을 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

울산의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에 있는 경북 운문댐 식수를 울산에 공급하는 문제는, 울산이 국가에 기여하는 산업수도가 되는 과정에서 사연댐이 생겼다는 명분도 작용한다.

송철호 울산시장 "한국판 뉴딜에 반영해 줄 것 다각적인 채널로 건의해 와"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여러기관 간 상호협력을 이끌어낸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연구가 여러 지자체의 협의와 조정 의견을 담아 7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과, 반구대 암각화의 반복적인 침수문제를 해결하면서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하는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물을 끌어 오는 도수관로 건설과 사연댐 수문을 설치해 맑은 물 공급과 암각화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면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에 성큼 다가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문댐 소유지인)경북 등 이해 당사자 간 협의도 막바지 조율에 이르렀고 사업 권역이 넓고 광범위해 한국판 뉴딜에 반영해 줄 것을 다각적인 채널로 건의해 왔다"면서 "저는 이 사업이 100년 전 미국의 뉴딜에 못지않는 한국판 그린뉴딜로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 시정목표로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내세웠다"며 "그동안 소통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신문고위원회, 미래비전위원회, 소통참여단, 큰 두레회 등을 통해 시민의 뜻을 반영하고 울산 재도약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미래성장 먹거리 7Bridges 전략은 위기를 기회로 더 강한 울산을 만드는 좌표가 됐다"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자력 해체산업 등이 '그린 뉴딜'로서 정책 실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또 "산재전문 공공병원,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외곽순환도로·트램 건설 등 살기 좋은 도시를 향한 3대 행복 Bridges도 생명 존중과 안전 가치의 신념이 더해져 속도를 내고 있다"며 "후반기는 9Bridges를 통한 발전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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