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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지정', 그 의미는?

기사승인 2020.07.07  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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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명 게놈 프로젝트에 호기...송철호 시장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고도화로"

송철호 울산시장이 7일 오전 10시 시 프레스센터에서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관련 브리핑을 갖고 "많은 기업, 연구자 그리고 울산시민의 염원이 한 마음으로 이뤄낸 또 하나의 큰 쾌거 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울산 1만명 게놈(유전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울산시가 정부로부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는 울산시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함께 추진중인 범국민 건강연구 프로젝트로, 자발적 혈액표본 기증 등을 바탕으로 최소 1만명의 한국인 표준 유전정보를 수집·연구해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기술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사업이다. 

따라서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의료 비대면분야의 특구로써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번 지정에 대해 "국내 최초로 인간게놈 정보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반겼다.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지정, 어떤 의미가 있나

울산시는 게놈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미 국내 최초로 지난 2015년 '게놈 코리아 인 울산사업'을 선언, UNIST와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올해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게놈 중심 빅데이터를 UNIST로부터 제공받아 기업, 병원 등에 제공하려해도 생명윤리법상 관련 근거가 부재하거나 모호해 대다수 중소벤처기업과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게놈빅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울산시가 정부에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해 복지부와의 긴밀한 협의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성공가능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됐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7일 오전 10시 시 프레스센터에서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관련 브리핑을 갖고 "많은 기업, 연구자 그리고 울산시민의 염원이 한 마음으로 이뤄낸 또 하나의 큰 쾌거"라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우리시는 이번 특구지정으로 국내 최초로 인간게놈 정보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유전체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는 공공영역에서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이 엄격히 제한되어 국내 의료 바이오 산업 발전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이번 특구지정으로 울산시는 4년간 2개의 중요한 법적 규제사항이 면제되면서 개인 등 연구대상자, 병원 기관 등의 인간게놈 정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국내외 의료·유전체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하고, AI·슈퍼 컴퓨터를 활용하여 분석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또 이를 활용하여
백신 치료제개발을 지원하는 등 게놈기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울산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바탕으로 게놈 기반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 활용을 통해 국내 최초로 게놈 기반 감염병 대응 플랫폼 구축을
울산규제자유특구에서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년간 2가지의 규제면제, 즉 개인 등 연구대상자, 병원 기관 등의 인간게놈 정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UNIST와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6개 지역에서 3가지의 세부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주요 참여기관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이 되고 UNIST와 함께 울산대학교병원, 울산병원, 11개 기업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디지털 바이오헬스를 실현할 유전, 의료 관련 종합 인공지능 데이터를 구축하고, 게놈 중심 바이오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서비스 산업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울산시는 기업들의 산업적 연구·개발을 위해 고품질 대규모 바이오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는 생명윤리법상 근거가 없어 보건복지부와 우리시가 긴밀한 협의를 통해 UNIST에 구축된 데이터를 인체유래물은행인 울산바이오데이터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면제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의 신속한 진단기법과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 국내외 연구자와 제약회사, 바이오기업 등에 제공함으로써 방역망 유지와 질병 대응 체계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울산시의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2년동안 생산유발 774억원, 고용유발 396명 이상, 9개의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미국의 사례로 볼 때 지난 2000년 최초 인간게놈 해독이후 10년 뒤에 계산된 경제효과는 3조원 투입 대비 147배의 효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번 울산의 경우도 10년 뒤에는 최소 100배 이상의 경제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철호 시장은 "앞으로 울산게놈서비스산업 발전이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고도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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