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온도와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펼쳐지고 접히는 스마트 그늘막을 시범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화봉시장 사거리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이 15도 이상일 때 차양막이 자동으로 펼쳐지며, 바람이 초속 7m 이상 불면 자동으로 접히는 구조다. 태양광을 활용한 야간 보안등 기능도 갖추고 있다.
북구는 스마트 그늘막 1곳과 함께 접이식 그늘막도 6곳에 추가 설치해 보행자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실내 무더위쉼터가 제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야외 무더위쉼터 3곳도 조성하고 있다. 신기교 하부에 벤치를 설치하고, 약수와 남정자 경로당에는 정자형 평상을 설치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보행자와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이 더위를 피해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 건의사항을 반영해 그늘막은 연차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pmclin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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