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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전 4·19 현장을 미얀마에서 다시 보고 있다"

기사승인 2021.04.19  1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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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 울산기념행사 열려... 노옥희 교육감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관심을"호소

19일 오후 2시부터 울산노동복지센터 6층 강당에서 열린 '제61주년 4·19 울산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손가락 3개를 펴 보이고 있다

4.19혁명 61주년을 맞은 19일, 울산에서는 (사)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가 주최한 '제61주년 4·19 울산기념행사'가 오후 2시부터 울산노동복지센터 6층 강당에서 열렸다. 

지난해 창립한 울산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노동자대투쟁으로 불린 지난 1987년 울산지역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역 민주화운동의 기념 및 계승사업, 민주화운동 각종 자료수집과 조사연구, 민주화교육, 회보발간, 출판·문화행사, 장학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울산지역 민주화운동 원로들을 포함해 당시 노동자대투쟁에서 노동자들을 지원했다 공안당국에 곤욕을 치르기도 한 노옥희 현 울산교육감이 참석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4·19혁명은 부마 민중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우리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면서 "61년 전 4·19는 정의로운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낸 민주혁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61년 전 4·19의 현장을 미얀마에서 다시 보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노 교육감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저항과 어린 학생들의 절규가 61년 전 4·19와 너무도 닮았다"면서 "미얀마에서는 이미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는데 이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 희생자만 50명이 넘는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민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룬 아시아 민주주의 종주국으로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데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것이 4·19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거듭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노옥희 교육감 취임 후 지난해 울산시교육청은 4·19혁명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지역 4·19 혁명 관련 자료를 발굴했다.

특히, 울산에서 4·19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끈 울산농림고등학교(현 울산공업고등학교) 정임석 열사의 이야기를 발굴해 울산공고 내 정임석 열사 추모비 옆에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기념 표지판과 QR코드 현판을 설치했다. (관련기사 : 4·19혁명 정임석 열사 추모비 옆에 선 'QR코드' 현판)

61년전 4월 26일, 정임석 열사의 모교인 울산 농림고등학교에서 시작한 거리 행진으로 혁명의 불꽃이 당겨지고 학생들과 읍민들이 합류한 운동을 설명한 것이다. 정임석 열사는 울산 북구 농소초와 중학교, 울산공고를 졸업한 뒤 1960년 한양대 2학년 재학 중 당시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4·19의거가 발발하자 학생 대표로 앞장섰다 총격에 쓰러진 뒤 일주일 후 숨졌다.

이와 관련해 노 교육감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정임석 열사의 정신을 잇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면서 "4·19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나아가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에도 우리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정임석 열사의 묘가 있는 울산 북구 천곡동 4·19혁명 희생자 정임석 민주열사 묘역에서는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참배, 헌화하며 예를 올렸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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