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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 찾고 범죄 예방... 울산 중구 '주민지킴이'

기사승인 2021.07.30  15: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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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6일 24시간 운영되는 CCTV 통합관제센터... 중구, CCTV 안전지도 배포

울산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와 경찰의 공조로 지난 27일 실종된 80대 치매노인을 구조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 울산 중구

울산 중구청사 내에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선 인근 경찰 3명과 중구에서 고용한 모니터 요원 8명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65일 24시간 지역 곳곳을 살피고 있다.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8일 실종 신고된 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는가 하면 29일에는 오토바이 부품 절도범을 사전에 찾아내 경찰이 검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시민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센터는 앞서 지난 1월 차량털이범을 사전 검거토록 했고, 6월에도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들의 문을 잡아당기는 행동을 하는 남성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해 검거를 도왔다. 이 공로로 관제요원이 울산경찰청장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실종신고 할머니 인상착의 확인 후 CCTV 주시...발견해 가족에 인도

지난 27일 오후 7시 42분께 치매노인(84세, 여)의 가족들이 "할머니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할지인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요원과 함께 CCTV로 수색에 나섰다.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하던 관제요원들은 실종 치매노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실종 장소 주변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보다 28일 0시 57분 중구 교동 장애인체육관 소공원에 혼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선터 내 경찰은 곧바로 112상황실에 무전으로 내용을 전달했다. 곧이어 새벽 1시 2분경 순찰차가 해당 장소에 도착해 할머니를 무사히 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었다.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은 29일 오전 4시 30분께 화면을 주시하던 중 10대 남성이 주차된 오토바이를 만지고 있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청소년(17)을 발견했다.

이 청소년은 처음엔 "손으로 오토바이를 잠시 만져 봤다"며 부인했지만, 담당 경찰이 신고를 한 관제센터 요원과의 통화에서 "용의자가 바지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오토바이를 만지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바지 주머니에 몽키스패너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용의자는 "오토바이의 탑박스를 떼내어 판매할 목적이었다"고 시인했고, 경찰은 즉시 검거했다.

중구 통합관제센터측은 "앞으로도 치매노인 뿐만 아니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실종 등을 막는 관제 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 중구는 지난해 8월 지역 내 분류별 CCTV의 위치를 표시한 '중구 CCTV 안전지도'를 수정·보강해 완성한 개정본 지도를 일선 행정센터에 배포했다.

배포된 중구 CCTV 안전지도에는 지역 내 주택가 골목길,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등 범죄취약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와 주·정차 CCTV 등의 위치가 위·경도 좌표로 표시돼 있다.

중구 지역 내 방범용 CCTV 설치 장소에는 비상벨이 함께 설치돼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와 즉시 연결돼 경찰과의 공조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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