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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생태관광지역' 지정되고 '국제생태관광상' 받은 이유

기사승인 2023.05.19  16: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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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해도시 오명 쓰다 '생물다양성센터 지정' 등 다양한 노력 기울인 결과

도심속에 있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노는 백로. 지난해 12월 22일 촬영ⓒ 울산시 사진 DB
오는 5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생물다양성센터를 운영하고, 동해안 도시 최초 철새이동경로사이트 등재와 후속사업 등을 추진 중인 울산광역시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환경 문제로 여러 오명을 쓰던 울산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울산의 젖줄 태화강은 올해 4월 환경부가 실시한 제7차 생태관광지역 운영평가에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지난 2013년 지정 이후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까지  4회 연속 지정이라 의미가 있다.

또한 울산시는 지난 4월 '아시아생태관광협회'가 필리핀 실랑시에서 주최한 '2023 국제생태관광박람회'에서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행동' 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생태관광상'을 받았다.

이에 울산시는 "'생물다양성 증진'과 민선 8기 시정목표인 '자연과 함께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그간 울산시가 추진해온 관련 사업은 ▲철새이동경로사이트 등재 및 후속사업 추진 ▲생물다양성센터 운영 ▲생물다양성 탐사 개최 ▲겨울 철새 모니터링 및 데이터 구축 ▲부상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등이다.

울산이 생물다양성 위해 벌여온 사업들은?
 
울산은 지난 2021년 5월 철새이동경로사이트에 등재해 국제철새도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등재 이후, 울산시는 등재에 도움을 준 현대자동차 등 지역 기업체 4곳(현대자동차, 에쓰-오일(S-OIL),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에 기업챔피언 프로그램 참여 인증서를 수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기업별로 흰목물떼새, 원앙 등 천연기념물 또는 울산시 보호종 1종씩을 정하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철새와 기업의 삽화가 있는 메모지와 포스트잇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철새 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는 지난해 시범운행을 끝내고 올해부터 고려아연으로부터 기증받은 전기버스로 태화강, 회야강, 동천의 철새도래지를 탐조하는 철새여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생물다양성센터를 지정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인데, 센터로 지정된 기관은 환경분야 현안문제 해결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환경부가 설립한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다.

지정 이후 센터는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 생물다양성 사진 전시회 개최 등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과 시민생물학자 운영 등 생태교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생물다양성탐사를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한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7회 개최해 2143명이 참여했다.

생물다양성탐사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생물종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우리 주위의 생물종을 찾아보고 기록하는 '생태과학 참여활동'으로 진행된다.

탐사는 태화강 둔치,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 선바위 공원 등 도심 속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곳에서 진행됐고, 지금껏 물류, 버섯류, 조류, 포유류 등 총 3413종의 동·식물을 발견했다.
 
또한 전국 최대 철새 서식지인 울산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를 조사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겨울철새 점검(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흰목물떼새, 독수리, 큰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겨울 철새를 매년 10만 마리 이상 발견했고 특히 지난 2022년 울산을 찾은 겨울 철새는 97종 14만 2165마리로, 64종 11만 485마리인 2018년에 비해 33종, 3만 1680마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울산시는 도시화에 따른 서식 공간 축소로 부상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늘어나자 부상 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위해 지난 2008년 울산시설공단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지정했다.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와 협약을 체결, 지난 2008년부터 올해 4월까지 9980마리의 다치거나 아픈 동물을 구조했다. 특히 이 중에는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 매, 삵, 수리부엉이와 같은 법정보호종 1225마리도 포함되어 있다.

울산시는 19일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일원에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울산복합생태관광센터'를 건립하는 등 생물다양성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행정은 물론 단체, 기업,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심속에 있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노는 백로. 지난해 12월 22일 촬영ⓒ 울산시 사진 DB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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