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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평화가 만든 선거...오만에 빠져서는 안돼"

기사승인 2018.06.14  11: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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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민연대 6.13지방선거 논평 "수구정치세력 퇴장 알려"

울산시민연대가 14일 6.13지방선거 관련 논평을 내고 울산의 주권자들이 한국사회를 짓누르던 지역주의를 깨고 사회변화를 위한 기회를 당선인들에게 부여했고 밝혔다.

울산시민연대가 선거다음날인 14일 논평을 내고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과 평화가 만든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울산시민연대는 "이번 선거로 한국 정치사에 남을 기록적인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압승했다. 수도권은 물론 보수정당의 기반인 부울경 광역단체장을 모조리 휩쓸었고, 흔히 보수 원류라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한 자리수 이내에 승부가 나는 곳이 있었다"면서 "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17개 지역 중 14곳에서 당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에서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울산시장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기초단체장도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고, 광역 및 기초의회 다수당도 민주당이 휩쓸었다"면서 "첫 진보교육감도 나오는 등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정치지형이 만들어졌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는 한국사회가 촛불로 촉발시킨 사회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박근혜 탄핵 – 문재인 당선이라는 중앙권력의 교체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퇴행적 지역구도와 비합리적 보수논리, 극우적 냉전논리에 기대어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수구정치세력의 퇴장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남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정치세력이 부울경에서 패퇴하고 대구경북에서도 흔들린 것은 이들이 지역에서 장기집권하면서 쌓은 온갖 폐단과 공공행정의 실패에 주권자들이 엄정한 심판을 가한 것"이라며 "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구 여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민연대는 "그간 접해보지 못한 남북관계, 박근혜 탄핵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 적폐청산 요구, 지방권력 교체 등 숨가쁘게 변화하고 있는 속에서 울산은 고용위기와 산업구조 변화라는 험난한 국면에 있다"면서 "지방분권 확대라는 지방정부의 역할 증가도 준비해야 하며 무엇보다 지역의 보수정치세력이 집권하면서 고착시켜 놓은 공공행정 과오를 다시 세워야 하고 교육혁신도 이루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주의 깨고 사회변화를 위한 기회 당선인들에게 부여
울산시민연대는 울산의 주권자들이 한국사회를 짓누르던 지역주의를 깨고 사회변화를 위한 기회를 당선인들에게 부여했다는 입장이다.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5개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기초의회 다수당을 만들었고 진보교육시대에 함께한 것에 대해 당선인들이 변화의 욕구와 무겁고도 막중한 책무를 제대로 행하지 못한다면 거센 촛불민심을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이들은 "새로운 집권세력은 오만에 빠져서는 안되며 처음으로 지방권력을 잡았다고는 하나 위임받는 주권자의 권력행사에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보수세력 또한 기존의 수구적 태도를 벗고 건강한 보수로 쇄신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경제도시, 산업도시로만 인식되는 기존의 울산을 업그레이드해 정의와 공정, 자치와 분권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지방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새로운 울산교육의 열망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울산시민은 이를 맞이할 기회를 새로운 정치권력에게 부여했기에 시민들과 함께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를 기대하며 이 과정에서 울산시민연대는 권력감시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천명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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