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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해외동문 네트워크' 로 베트남 수출 적극 지원

기사승인 2019.02.20  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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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동문 네트워크로 ‘울산형 초소형 전기차’ 수출시장 개척 ‘주목’

울산대학교 교수들이 지난 1월 9일 베트남 정부 산업무역부를 방문해 초소형 전기차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한 뒤 룽덕토안 제조산업국 부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박규열 울산대 공과대학장(일곱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대학이 지역 공산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해외동문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나섰다. 특히 대학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도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기업-대학-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협력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은 현재 울산시 중구 테크노파크 내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인 ㈜TMM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울산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울산시에서는 기술․설비․인력․자금을 담당하고, 현지 생산을 위한 공장부지 등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제공받아 베트남에 초소형 전기차 인프라 구축한 뒤 이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졸업생 300여 명을 배출한 울산대학교는 이들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적용된 ‘울산형 초소형 전기차’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울산대학교 기계공학, IT융합, 전기공학, 재료공학 분야로 구성된 공과대학(학장 박규열) 방문단을 구성해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산업무역부 관료 등을 만나 초소형 전기차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울산대 방문단이 “울산이 개발 중인 우수한 성능의 초소형 전기차로 베트남의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하자 베트남 산업무역부 제조산업국 렁덕토안(Luong Duc Toan) 부장이 “제안 내용을 베트남 전기차 교통정책에 반영하고, 정부 관련 부처에도 울산대를 협상파트너로서 소개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

또 쩡민호앙(Truong Minh Hoang) 베트남 국회 법무국 부국장과 베트남 정부 신재생에너지 관료들도 매연과 소음이 심한 베트남의 주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무소음․무매연의 전기차로 대체해야 한다는 데 크게 공감했다.

이 같은 실무협의는 울산대에서 유학하고 베트남 정부와 학계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재호치민․재나트랑․재하노이 울산대학교동문회가 결성되어 있다.

울산대는 이들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지난해 8월 베트남 산업무역부 공무원 대상 세미나를 열고 ‘울산의 산업정책과 산학연 협력연구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울산대 석사출신인 도남빈(Do Nam Binh·36) 베트남 산업무역부 과장을 비롯한 산업무역부 공무원들이 울산을 방문했으며, 현재 자국에서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대는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 및 호치민기술대학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베트남 차세대 R&D인력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울산대 박사출신인 밍 투이엣(Minh Thuyet·36) 하노이과학기술대학 재료공학과 교수는 “한국과의 교류는 베트남 미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울산대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양국 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산대학교는 외국인 졸업생을 네트워크로 한 수출 지원뿐 아니라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에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학부에 개설한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인 글로컬마케터양성과정을 통해 바이어 상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유창한 어학력으로 기술을 설명해냄으로써 과정이 신설된 2007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8364만 달러의 수출계약 지원 실적을 올렸다.

해외동문 네트워크와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이 경쟁력이 되고 있음 보여주는 사례이다.

 

박민철 기자 pmcline@freechal.com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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