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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성공만큼 불평등 해소 진전 보여야"

기사승인 2020.02.10  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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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의원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수상 논평 "사회 불평등 해소책 실천해야"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은 데 대해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이 "사회 불평등을 주제로 다뤄 성공한만큼 현실의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계기로 우리 정부, 우리 정치권,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는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 사회복지 확대,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 등 사회 불평등 해소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인들은 모두 기생충이 다루는 불평등 현실 곧 우리의 문제라고 인식"

김종훈 의원은 10일 논평을 내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은 것은 한국영화 101년사에 빛나는 업적으로 국민들과 함께 축하할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문가들은 기생충의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품이 다루는 주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기생충은 사회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는데,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이른바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지배하면서 불평등이 심해지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따라 불평등 문제는 세계 공통의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면서 "실제로 세계의 불평등 문제는 20대 80, 나아가 1대 99의 사회가 이야기될 만큼 심각한 수준인데, 이 상황에서 세계인들은 모두 기생충이 다루는 불평등 현실을 곧 우리의 문제라고 인식했고, 그러한 점이 기생충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상위 10% 집단은 전체 소득의 48.5%를 가져간다"면서 "상위 10% 소득 비중이 2010년을 기준으로 미국 50%, 일본 42%, 영국 39.1%, 프랑스 30.5%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불평등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우리사회에서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작품이 비판하고자 했던 현실의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회 불평등 해소가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계기로 우리사회 전체가 진정성을 가지고 사회 불평등 해소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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