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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피해생존자 증언 <나는 탄관에서 해방을 맞았다 >

기사승인 2020.07.16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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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겨레하나, 3년간 지역 피해생존자 찾아다니며 목소리 들어 책 발간

"3.1운동 100주년 기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가 3월 1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 입구에서 건립 기념대회를 열었다.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김종훈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하부영 현대차 지부장 등이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재동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울산에서는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이 울산대공원 동문 입구에 건립됐다. 앞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앞이라 더 뜻 깊었다. (관련기사 : 울산, 3.1절 맞이해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은 노동계와 정당,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3.1운동 100주년 기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추진했는데, 시민과 노동자들의 모금으로 건립됐다.

추진 단체 중 한곳인 울산겨레하나는 친일청산 역사바로세우기 단체로, 양대노총과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으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이어 울산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이끌어왔다.

울산겨레하나는 지난 3년간 울산지역 강제징용 피해생존자들을 찾기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생존자를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결과, 울산겨레하나가 피해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자 <나는 탄관에서 해방을 맞았다 >를 최근 출판했다.  펴낸이는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로 했다.

발간 배경은 이렇다. 8월초가 되면 대법원이 판결한 '징용피해자에게 일본기업은 배상하라'는 내용을 이행하기위한 국내 신일철주금의 자산처리가 국내여론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 시점에서 시민들이 울산지역의 징용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자가 발간됐다.

울산겨레하나 한영선  대표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다시는 이런 징용의 고통이 없기를 바라는 취지에 책자를 발간했다"면서 "울산의 근현대사의 기록을 남겨 후대의 교육과 울산역사의 한 페이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자는 울산지역의 공공 도서관에 이미 기증완료돼 앞으로 후손들에 널리 읽혀 나갈 전망이다.

<나는 탄관에서 해방을 맞았다 >는 어떤 내용 담았나?

울산지역 강제징용 피해 생존자들의 구술 책자 <나는 탄광에서 해방을 맞았다>

한편 일제강점기 울산징용생존자 구술책자 <나는 탄관에서 해방을 맞았다 >는 
생존 징용피해자 4명 어르신이 들려주신 이야기로 구성됐다.

(지명)양남에서 일본 히로시마 고보댐으로 <장갑종 어르신>, 천상에서 일본 큐슈탄광으로 <김주태 어르신>, 서생에서 일본 북해도탄광으로 <박석주 어르신>, 아버지는 온양에서 사할린 탄광으로 <징용1세대 최해용어르신>이 담겼다.
 
이외 사망 생존자의 구술이야기도 책자에 들었다. 이는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 기록에 따른 것이다.

기록에 따라 농소에서 사할린 탄광으로 징용된 김동선 어르신, 울산에서 치시마열도로 또 사할린으로 최차기 어르신이 담겼다.
 
책자에는 또 지난 3년간의 울산 징용피해 생존자 현황과 징용노동자·후손찾기 결과를 담았고 일제강점기 징용피해자 명단도 들어 있다.
 
또, 울산지역 강제동원작업장 목록과, 3.1운동 100주년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행사에 참석한 생존 어르신들 사진도 책자에 고스란히 남았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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