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3일 울산 중구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1,000장을 전달했다. |
울산 중구 병영1동 지역에서 익명의 기부천사가 마스크를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4일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한 남성이 지난 13일 센터를 방문해 마스크 1,000장이 들어 있는 노란박스를 전달했다.
이 남성은 30대 후반으로, 평소 병영1동에서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마스크를 전달하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도 어려움 일 것”이라고 말한 뒤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굳이 이름을 알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이고는 자리를 떠났다.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는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길 원하는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 20세대에 전달받은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수옥 병영1동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드러내길 원치 않고 도와주는 따뜻함으로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마스크는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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