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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 "지역노동자에게 큰도움"

기사승인 2025.03.31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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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 조례 제정 '긴급생활안정자금·주택자금대출이자' 지원... "칭찬 이어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2022년 7월, 지방선거 당선 1호 결재로 동구노동복지기금안에 서명하고 있다. ⓒ 울산 동구청 제공

울산 동구가 전국 최초로 노동자 도시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난 2024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동구 노동복지기금'이 질병과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종훈 구청장의 '1호 결재 조례'인 동구노동복지기금 설치·운용안은 국민의힘 동구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된 후 지역 노동자들의 요구가 거세 1여년 만에 동구의회에서 가결됐다. (관련기사 :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 동구의회 통과)

노동복지기금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과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2개 분야에서 지원 중인데, 특히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은 기존의 채무나 낮은 신용도 등으로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연 1.5%의 저금리로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상담 문의가 꾸준히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구가 올해부터 노동복지기금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한 이후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 사업의 상담과 지원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동구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신청 기준을, 기존에는 '폐업과 부도 등으로 퇴직 시 3개월 이내'에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6개월 이내'로 신청 기간을 늘리고 500만 원이던 융자 금액을 1천만 원으로 상향했다. 또 , 1년 거치 2년 분할 상환하던 것을 500만 원을 초과해서 융자받을 경우 1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기간을 연장했다.

이런 지원 조건 대폭 완화에 힘입어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 사업은 지난 한해 6명이 3천만 원을 지원받았으나 올해는 3월 말(1/4분기) 기준 10명이 7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분기별 지원 건수가 1.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편,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지난 한 해 16건(2354만 원)이었으나 올해들어서는 3월 말 기준 벌써 5건(1044만 원)이다.

울산동구 주민들이 전하는 '동구 노동복지기금'
최근 울산 동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노동 복지기금 지원사업 칭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동구 전하동에 살고 있는 50대 주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이 건강이 좋지 않아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생활비로 고민했는데, 동구 노동복지기금 지원을 받아 큰 도움이 되었다"며 "노동복지기금 지원 사업이 확대되어 더 많은 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외 회사의 경영 악화로 몇 달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던 40대 주민은 "시중 금융기관의 높은 금리 부담으로 대출을 망설이다가 노동복지기금 상담창구를 찾아 상담받은 뒤 지난달 1천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질병으로 무급 휴직한 50대 주민은 "고정 소득이 없어 일반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지 못하자 노동복지기금 상담 창구를 방문해 긴급생활안정자금 1천만 원을 대출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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