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겸 울산시장 "시·도지사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힘 합쳐 달라"
10월 8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오늘쪽)이 발언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
이날 5개 시·도지사는 "수도권 일극주의가 심화되고 있어 지역 간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자"며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체결한 공동협약서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공동협력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맞춤형 지원정책 확대 ▲수도권 밖 본사이전 법인세 감면요건 완화 ▲재난예방을 위한 하천 준설 권한 강화 ▲국가차원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 등의 영남권 공동발전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정부와 국회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와 '수도권 밖 본사이전 법인세 감면요건 완화'를 주창하고 있는 울산시 김두겸 시장은 이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9월 30일 영·호남 8개 시·도지사(울산·부산·대구·광주·전북·전남·경북·경남)와 8개 시·도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국회의원 상생협력 간담회에서도 '법인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 시 법인세 감면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관련 기사 : 김두겸 울산시장 "본사 지역 이전 위한 조건, 완화해야" ).
김두겸 시장은 8일 회의에서 "대기업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밖 본사이전 법인의 법인세 감면 요건을 완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힘을 합쳐달라"고 시·도지사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많은 권한이 이양됐지만 진정한 지방자치로 전환되기까지는 아직도 멀고 어려운 것 같다"라며 "영남권이 마음을 모아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울산,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5개 시·도지사가 영남권 상생발전과 공동대응이 필요한 사업에 협력하기 2020년 구성했으며, 매년 윤번제로 개최되고 있다. 이날협의회는 ▲영남권 공동협약 안건 채택 및 서명 ▲기념촬영 ▲차기회장 선임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 행사에 이어서 안승대 울산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영남권 5개 부단체장이 참가하는 '2024년 영남미래포럼'도 개최돼 '영남이 이끄는 역동적 지방시대'를 주제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의 기조 연설 ▲토론회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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